1990년대, Microsoft Windows에 포함되어 있던 프리셀(FreeCell)이 큰 인기를 얻으며 “기본 32,000개의 게임을 모두 풀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한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대학생은 바로 데이브 링(Dave Ring)으로, 그의 순수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에게 게임을 100개씩 나누어 풀도록 하는 ‘인터넷 프리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프리셀 프로젝트는 과거의 도전을 이어받아 인간의 지성으로 가능한 한 많은 게임을 풀고, 그 해법을 온라인상에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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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셀

(사진 출처 : Freecell Museum)
Microsoft Windows의 프리셀은 1991년 Microsoft Entertainment Pack의 일부로 첫 등장했으며, 이후 Windows 95 기본 게임으로 포함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프리셀은 Windows 운영 체제의 발전과 사용자 경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던 만큼, Microsoft에게 있어 단순한 카드 게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프리셀의 등장과 인기

(사진 출처 : 루시펠의 잡다한 블로그)
프리셀은 본래 32비트 응용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즉, 시스템 기능 점검이 주목적인 게임이었으며, 이후 Windows 95의 출시와 함께 기본 게임으로 채택되며, 많은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새로운 운영 체제의 기능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마우스를 활용한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연습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오락적 관점에서의 프리셀은 여타 카드 게임들과는 달리 각 카드가 공개되어 있어 더욱 높은 수준의 전략적인 사고를 요구한다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프리셀은 대부분의 게임이 해결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많은 사용자에게 도전적인 요소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이런 여러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Windows 운영 체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게임으로 남아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 구조 및 목표

프리셀은 표준 52장 카드 1세트로 플레이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8개의 세로 칼럼에 카드를 나누어 놓고, 4개의 오픈셀과 4개의 파운데이션을 활용해 진행되는데요.
각 오픈셀은 한 장의 카드를 임시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며, 파운데이션은 각 무늬별로 Ace에서 King 순서로 카드를 쌓아야 하는 목표 영역입니다.
프리셀 게임의 핵심 목표는 모든 카드를 파운데이션으로 옮기는 것이며, 이를 위해 칼럼 내 카드 이동, 오픈셀의 활용, 순차적 카드 쌓기 규칙을 전략적으로 조합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카드들이 공개되어 있는 만큼, 운보다는 전략적 사고와 계획이 승리의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프리셀 프로젝트

(사진 출처 : 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인터 프리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프리셀 프로젝트는 프리셀 게임 내 “모든 딜을 풀 수 있는가”라는 집단 지성의 실험이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1994년 8월 시작해 1995년 4월 종료되었으며, 오직 단 하나의 게임, #11,982번만이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오늘날의 Windows에는 수백만 개, 혹은 이론적으로 거의 무한에 가까운 프리셀 게임이 존재하는데요.
프리셀 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 중인 집단 지성 실험으로, 전 세계 참가자들이 인간의 두뇌를 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프리셀 게임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게임을 풀면서 발견한 최적의 이동 순서와 전략은 온라인상에 아카이빙되어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공유됩니다.
구역(District)이란 무엇인가

(사진 출처 : 비류의 게임스토리)
프리셀 프로젝트에서는 끝없는 게임을 플레이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단조로움을 줄이고, 동시에 보다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구역(District) 단위를 도입했습니다.
하나의 구역은 총 10,000개의 프리셀 게임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각 구역 내 게임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만약 구역 내 게임 중 99.9% 이상, 즉 미해결 게임이 10개 이하가 되면 프로젝트는 자동적으로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제공하는데요.
이런 구역 시스템은 개별 참가자뿐만 아니라 전체 커뮤니티가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로 하여금 보다 조직적이고 정기적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랭킹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사진 출처 : 비류의 게임스토리)
프리셀 프로젝트에서는 플레이어 모두에게 좀 더 명확한 목표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주기 위해 랭킹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단순 프리셀 게임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참여와 흥미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승수를 기준으로 한 랭킹을 통해 자신의 성취를 확인하고 다른 참가자와 경쟁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한 건데요.
승수는 아무도 풀지 못한 게임을 최초로 해결했을 때나 이미 다른 사용자가 해결한 게임을 다시 풀었을 때 올라갑니다.
그중 후자의 경우에는 원래 해결자의 구역별 승수는 1 감소하고 새로운 사용자의 승수가 1 증가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참가자들이 전략적으로 게임에 도전하도록 유도하며, 개인의 성취감과 커뮤니티 전체의 협력 및 경쟁을 동시에 촉진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미해결 게임은 어떻게 찾는가

(사진 출처 : 비류의 게임스토리)
프리셀 프로젝트에서는 지도 기능을 활용해 미해결 게임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해결 게임은 지도상에서 붉은 점이 표시된 흰색 칸으로 나타나며, 이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게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해결된 게임은 해당 게임을 최초 또는 최근에 해결한 사용자의 고유 색상으로 표시되며, 익명 사용자가 해결한 경우에는 회색으로 표시되는데요.
이러한 시각적 표시는 참가자들이 게임 진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프리셀 게임의 풀이에 나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렇듯 지도는 전체 커뮤니티의 진척 상황을 확인함과 동시에, 개인과 집단이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주목표인 기능입니다.
마무리

(사진 출처 : Microsoft)
프리셀 프로젝트는 단순한 카드 플레이 그 자체를 넘어, ‘전 세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함께 협력 및 경쟁하며 나만의 전략과 사고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프리셀 게임 속에는 여전히 미해결 도전과 발견되지 않은 해법이 남아 있으며, 구역, 랭킹, 지도 기능을 통해 그 누구든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참여입니다.
정복되지 않은 게임을 찾아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체험해 보세요.
프리셀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은 도전이며, 다음 기록 및 발견이 바로 여러분들의 손끝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